아포니아1 평정주의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와이너 지음/ 어크로스) 를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에피쿠로스는 흔히 ‘쾌락주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쾌락, 즉 성적 쾌락이나 식욕 등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즐거움과는 그의 철학이 분명히 다릅니다. 오히려 그는 현대적 의미의 ‘향락주의자’와는 거리가 먼, ‘평정주의자’에 가까웠습니다. 에피쿠로스가 말한 쾌락의 본질과 그가 추구한 행복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그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에피쿠로스에게 쾌락은 단순한 감각적 즐거움이 아닙니다. 그는 쾌락을 ‘고통과 불안이 없는 상태’로 정의했습니다. 즉, 쾌락이란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핍이나 불안, 고통이 없는 상태 자체를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 2025.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