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산문 / 한겨레출판p.244. '저급한 이야기꾼들의 신' 中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 나오는 "나는 인간이 더 인간다워지기 위해 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신이 더 신다워지기 위해 인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학의 임무 중 하나는 바로 이 저급한 이야기꾼들의 서사와 싸우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일본 대지진 당시 일부 지도자와 종교인의 발언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실제로 한 도지사는 "한반도를 이렇게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한 대형교회 목사는 "일본의 재난이 신의 경고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안전이나 신앙, 이익과 연결지으며, 신의 이름을 빌려 자기중심적인 해석을 정당화하는.. 2025.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