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 123페이지에서 느낀점을 글로 적어봤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단순히 한 사람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에 담긴 하나의 세계를 마주하는 것입니다.
한 인간은 그가 살아온 시간, 경험, 가치관, 감정, 그리고 꿈을 품고 있습니다.
그 세계는 독특하며, 다른 누구도 완벽히 동일하게 가질 수 없는 고유한 우주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곧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입니다.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데는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데는 한 시간이 걸리며, 그를 사랑하게 되는 데는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데는 일생이 걸린다."
이 말은 인간 관계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맺는 인연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아 우리의 세계에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니 그런 만남을 어찌 쉽게 잊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은 그의 세계를 지우는 것이고, 그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 세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타인의 내면 세계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곧 우리의 마음속 우주를 넓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충돌하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습니다.
우리가 타인을 대할 때 정성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의 내면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흔적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와 더 큰 행복과 의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내가 마주하는 이 사람은 하나의 고유한 세계입니다.
그 세계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사람과의 만남은 단순한 교류가 아니라 우주와 우주의 연결입니다.
그러니 매 순간 진심으로 임하세요.
당신의 진심은 결국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흔적을 남길 것입니다.
어떤 세상에 당신의 온기를 전하려 하십니까? 꽃이 피고 있을 그 세계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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