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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이불 밖 철학에 대하여

by 독사가 2025. 4. 22.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를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가 침대에서 일어나는 이미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고대 로마의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로, 『명상록』이라는 책을 남겼어요.

이 책은 그가 직접 자신에게 쓴 일기 같은 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마르쿠스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는 ‘망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는지 항상 점검했어요.

그래서 『명상록』에는 스스로를 다그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흔적이 가득합니다.

 

스토아 철학은 인간이 세상에서 겪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그 안에서 평온함과 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마르쿠스는 이런 철학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죠.

그는 “좋은 사람이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라는 뜻이에요.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가 비오는길을 걸어가는 모습

 

특히 마르쿠스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 때마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일해야만 한다.”

그에게 침대 속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었어요.

중요한 일, 생각해야 할 가치 있는 일들은 모두 이불 밖에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는 침대 밖으로 나가는 것이 단순히 해야 하니까 억지로 하는 ‘의무’가 아니라, 자신이 사람으로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명’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봤어요.

여기서 의무와 사명은 다릅니다.

  • 의무는 남이 시켜서, 혹은 해야만 해서 억지로 하는 일입니다.
  • 사명은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어서,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스스로 하는 일입니다.

마르쿠스는 자신이 왜 행동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늘 스스로에게 되새겼습니다.

그는 다양한 철학의 가르침도 받아들이며, 생각의 출처보다는 그 생각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더 집중했어요.

그리고 항상 “오늘, 지금 이 순간 좋은 사람이 되라”고 자신을 독려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결국 ‘이불 밖’에서 실천하는 삶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도, 실제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그는 우리에게 오늘, 지금, 이 순간 용기를 내어 이불 밖으로 나가라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진짜로 성장할 수 있고, 자신과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황제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정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이불 밖의 철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대표적인 스토아학파 철학자다. 그는 제국의 혼란과 고난 속에서도 내면의 평정과 성찰을 놓지 않았고, 자신의 철학적 고민과 실천을 담은 『명상록』(원제: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들)을 남겼다.

 

죽음보다 두려운 '망각'과 온전한 삶

마르쿠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망각'이었다. 그는 자신이 배우고 깨달은 철학적 진리를 잊지 않으려 끊임없이 스스로를 독촉했다. 삶의 본질을 망각하지 않고, 순간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스토아철학과 사명의식

스토아철학은 현실의 고통과 번잡함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평정과 덕을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13. 마르쿠스는 내면으로 물러나 평정심을 찾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그것이 현실 도피가 아니라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기 위한 회복의 시간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람들은 시골이나 해안, 산에서 물러날 곳을 찾지만, 진정한 피신처는 자기 자신의 영혼 안에 있다"고 말한다.

 

이불 밖의 실천: 사명과 의무의 차이

마르쿠스는 『명상록』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들과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사상들은 이불 밖에 있다"고 강조한다2. 침대 속에 머무르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행동이며, 인간의 본성은 세상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다고 본다. 그는 "나는 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일해야만 한다"고 스스로에게 상기시킨다.

여기서 마르쿠스는 '사명'과 '의무'를 명확히 구분한다.

  • 의무는 외부에서 주어진 것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행동이다.
  • 사명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으로, 자신과 타인을 드높이기 위한 자발적 행동이다.

즉,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은 단순히 해야 하니까 하는 '의무'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에서 비롯된 실천이다.

 

생각보다 행동, 설명보다 실천

마르쿠스는 "좋은 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관두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그는 생각의 출처보다 생각의 가치에 집중하며, 다양한 학파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보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것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촉구했다.

 

오늘을 사는 용기,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마르쿠스는 "너는 오늘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너는 그러는 대신 내일을 택한다"며,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실천하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본성과 사명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이불 밖'에서 실천하는 삶, 즉 내면의 평정과 더불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용기에서 빛난다. 그는 침대 속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만이 진정한 철학자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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