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필로소피 랩' p.224-225. VII. 일상 속 철학. 프로이트 '죽음의 충동' 중
내용 요약하였습니다.
(상상속 대화 시리즈 52) 도입부: 프로이트와 융이 젊은이들에게 묻다

“혹시, 물건을 부수고 싶은 충동을 느껴본 적 있나요? 아니면, 순간적으로 제정신을 잃을 만큼 분노가 치밀었던 적은요?”
프로이트가 옆에서 묻습니다.
“그런 감정은 누구나 경험하지. 중요한 건 그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고, 우리는 그걸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야.”
칼 융이 조용히 덧붙입니다.
“우리는 모두 내면에 서로 다른 힘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 삶을 사랑하고,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에로스), 그리고 모든 걸 끝내고 싶은 파괴적 충동(타나토스). 이 두 힘 사이에서 진자처럼 흔들리는 게 인간의 본성이야.”
프로이트와 융은 이렇게 말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힘을 선택하며 살아가야 할까?”
본론: 프로이트의 죽음 충동과 인간의 양면성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충동을 관찰하며, 후기 연구에서 ‘타나토스’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타나토스는 그리스 신화의 죽음의 신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생명체가 결국 소멸을 향해 나아가려는 근본적인 욕구, 즉 죽음의 충동을 의미합니다. 그는 인간이 때때로 파괴적이고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 타나토스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우주는 근본적으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 즉 복잡한 구조가 무너지고 단순한 형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 역시 예외가 아니며, 내면에는 자신과 세계를 파괴하려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충동이 안으로 향하면 불안, 우울, 신경증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면, 인간은 살고자 하는 강한 욕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를 ‘에로스’라고 불렀죠. 에로스는 사랑, 성, 창조, 사교, 웃음 등 삶을 긍정하고 연결하려는 힘입니다.
우리는 이 두 힘, 즉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쾌락과 삶을 향한 욕망과, 모든 것을 끝내고 싶은 충동이 교차하곤 하죠. 프로이트는 두 충동 모두 긴장의 해소와 관련이 있다고 봤습니다. 에로스는 쾌락을 통해 욕구를 해소하고, 타나토스는 모든 긴장을 끝내버리려 합니다.
결국, 인간은 이 양극단의 힘에 끌리며 살아가고, 한쪽이 강해지면 다른 쪽은 잠시 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저는 분명히 에로스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의 연결, 사교, 웃음, 소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타나토스가 자리를 차지할 틈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고립과 단절은 우울과 자살률 증가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원초적인 본능(이드)을 우리는 자아(ego)와 초자아(superego)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우리 내면의 충동을 직면하고,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칼 융 역시 인간의 그림자(Shadow)와 집단 무의식의 힘을 인식하고,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무리: 프로이트와 융이 전하는 마지막 조언
프로이트가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인간은 에로스와 타나토스, 두 본능 사이에서 흔들리는 존재야. 중요한 건, 그 힘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삶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거지.”
칼 융이 덧붙입니다.
“내면의 어둠을 외면하지 말고, 그것과 대화하며 자신을 통합해 나가야 해. 진정한 성장은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될 때 이루어진단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어떤 충동에 흔들리고 있든, 삶을 긍정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선택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에로스를 선택하세요.
그리고 오늘, 누군가와 웃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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