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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의 정치화 '政治의 司法化, 司法의 政治化' 읽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자 김 석 규 : 행정학 박사,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고문[출처]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2025.5.5)|작성자 한전연푸코와 아렌트의 대화로 시작하는 도입부 (상상 대화 시리즈 67)푸코: “한 사회의 권력은 단순히 법률이나 제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과 행위, 그리고 사회를 통제하는 미세한 메커니즘 속에 스며들어 있지요. 사법부가 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되면, 권력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국민의 삶을 규율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누가, 어떻게, 왜’ 권력을 행사하는지 항상 질문해야 합니다.”아렌트: “맞아요, 미셸. 저는 자유란 단순히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공론장에서 의견을.. 2025. 7. 8.
여우와 신포도 도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지음p.50-56 니체 '르상티망' 부분을 일고 정리하였습니다.도입부: 베이컨과 니체, 현대인의 시기심을 논하다 (상상대화 시리즈66)프랜시스 베이컨이 조용히 책장을 넘기고 있다. 그 곁에 니체가 앉아 있다. 두 철학자는 인간의 감정, 특히 시기심과 원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베이컨:"시기심은 인간의 마음을 좀먹는 가장 끈질긴 감정이지요. 남의 성공을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이들은, 결국 남을 깎아내려 자신의 평형을 찾으려 합니다. 이런 감정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지요". 니체:"맞아요, 베이컨. 저는 이 감정을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 부릅니다. 단순한 질투가 아니라,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복합적 감정이죠. 이 감정은 .. 2025. 7. 7.
자유와 행복의 관계 프랑스 대학시험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 中 하나를 선택해 정리 해 봤습니다.자유롭지 않으면서 행복할 수 있는가?(peut-on etre heureux sans etre libre?)행복과 자유에 대한 철학자들의 대화 (상상 대화 시리즈 65)어느 날, 서울의 한 카페. 에피쿠로스, 루소, 사르트르 세 철학자가 현대 대한민국에서 만났습니다. 에피쿠로스: "행복이란, 결국 쾌락과 고통이 없는 평온한 상태 아닐까요? 현대인들도 안정된 직장, 따뜻한 집,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꼭 자유가 필요하지는 않죠." 루소: "음, 하지만 인간은 본래 자유롭게 태어났습니다. 단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어요. 자기 결정권, 즉 스스로 선택하는 삶.. 2025. 7. 6.
욕망은 우리를 창조한다 프랑스 대학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시험 출제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정리 해 봤습니다.도입부: 플라톤, 헤겔, 스피노자가 만난다면 (상상 대화시리즈 64)파리의 한 카페, 현대의 시간 속에서 세 명의 위대한 철학자가 마주 앉았다. 플라톤은 진지한 눈빛으로 물었다.“욕망이란 결국 결핍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요? 인간이 완전하다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겠지요. 신은 욕망하지 않습니다. 인간만이 부족함을 느끼고, 그 부족함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헤겔이 미소를 지으며 맞장구쳤다.“맞습니다, 플라톤 선생. 하지만 욕망은 단순히 결핍의 표현이 아닙니다. 욕망은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과정, 즉 의식의 성장입니다. 우리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존재로 변화하려 합니다.” 스.. 2025. 7. 5.
문화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나? (프랑스 대학시험 '바칼로레아' 의 첫 시험, 철학문제 중 하나를 다뤄봤습니다.)시험문제. "문화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도입부: 칸트와 한나 아렌트의 대화 (상상 대화 시리즈63)“칸트 선생님, 인간다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자연의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문화를 만들어가는 존재 아닐까요?”“아렌트, 나는 인간이 교육과 문화를 통해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상태의 인간은 가능성에 불과하죠. 문화는 우리를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존재로 성장시킵니다.”“그렇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답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저는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세상에 참여할 때 비로소 인간다움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문화는 그 무대이자 도구일 뿐, 결국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 2025. 7. 4.
사상의 시장 도서 '필로소피 랩' X. 정치와경제. P.296-297.엥겔스 '사상의 시장' 부분을 읽고 정리하였습니다. 도입부: 헤겔과 엥겔스,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상의 시장'(상상 대화 시리즈 62)“헤겔 선생, 당신은 왜 그렇게 세계정신이니, 절대정신이니 하는 추상적인 개념만 말하는 겁니까?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물질적이지 않습니까?”“엥겔스, 당신은 모든 것을 경제와 생산력으로만 보려 하니, 인간의 정신적 발전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아닙니까?”“아닙니다, 헤겔 선생. 저는 오히려 인간의 발전이란,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히고, 그 충돌 속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태어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바로 ‘변증법’이죠. 하지만 그 출발점은 언제나 구체적인 현실, 즉 우리 삶의 현장입니다.” 이렇게 두 철학자는.. 202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