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의 논쟁거리들을 동양 및 서양의 철학자들을 초대해 의견을 들어보려 합니다. 시리즈로 계속 됩니다.)
첫 시리즈물로, 대한민국의 20대들의 젠더 갈등에 대해 동양 철학자의 얘기들을 들어본다.
공자와 노자의 대화: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하는가?"
현대 '젠더' 이슈를 두고 '공자'와 '노자'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공자:
"노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만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이 평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소.
어떤 이들은 진정한 평등을 위해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오.
예로부터 예(禮)와 의(義)가 사회 질서를 세웠듯, 모두가 공평한 책임을 져야 조화로운 사회가 되지 않겠소?"
노자:
"공자여, 그대는 예와 질서를 중시하지만, 나는 자연의 도(道)를 따르는 것을 더 귀하게 여기오.
억지로 모두를 같은 틀에 맞추려 하면 오히려 갈등이 생기지 않겠소?
남성과 여성의 다름은 자연의 이치요, 억지로 같게 하려는 것은 도에 어긋남이오.
물이 스스로 낮은 곳을 찾아가듯, 각자의 본성에 따라 역할을 나누는 것이 조화롭지 않겠소?"
공자:
"그러나 사회란 모두가 각자의 도리를 다할 때 유지되는 법이오.
남녀 모두 인(仁)과 의(義)를 실천해야 하며, 국가를 지키는 일 또한 모두의 책임이라 생각하오.
예로부터 여성의 본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본 것은 아니오.
다만 역할의 차이가 있었을 뿐, 시대가 바뀌었으니 역할도 달라질 수 있지 않겠소?"
노자:
"그대의 말에도 일리가 있소.
하지만 나는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려 하면 오히려 평화를 잃는다고 보오.
군대와 전쟁은 가능한 피해야 하며, 억지로 군대를 늘리는 것은 도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오.
여성에게도 남성과 똑같이 군 복무를 강요한다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조화가 깨질 수 있소.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게 하는 것이 더 큰 평등이 아니겠소?"
공자:
"나는 예와 질서, 책임의 분담을 중시하오.
모두가 공평하게 책임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사회적 신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 믿소.
시대가 변했으니, 남녀 모두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새로운 예(禮)가 될 수 있지 않겠소?"
노자:
"공자여, 억지로 평등을 맞추려 하지 말고, 각자의 본성과 자연스러운 흐름을 존중하시오.
억지로 군대에 보내는 것보다, 모두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도(道)요, 평화의 길이오."
요약
- 공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남녀 모두가 책임을 나누는 것이 조화롭다고 보며, 군 복무도 평등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음.
- 노자는 억지로 평등을 맞추는 것은 자연의 도에 어긋난다고 보고, 각자의 본성과 장점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조화와 평등이라고 주장할 것임.
- 두 철학자는 평등과 조화의 해석, 그리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입장을 보일 것이다.
공자와 노자 누구의 입장이 당신의 마음에 와 닿나요?
공자와 노자의 논쟁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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