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노트

우리가 남이가...

by 독사가 2025. 5. 30.

( 브라이언 클라스 '권력의 심리학' 내용과 몇몇 신문 자료들을 토대로 글을 작성 해 보았습니다.)

권력, 부패 그리고 우리의 선택

― 마키아벨리, 하이데거, 로크, 홉스가 토론하는 밤


[가상 토론 시리즈 28: 권력의 본질을 묻다]

마키아벨리, 하이데거, 로크, 홉스 의 권력이란?

마키아벨리(조용히 미소 지으며):
“여러분, 권력이란 본래 선과 악을 논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군주라면 목적을 위해 때로는 비도덕적 수단도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기에, 지도자는 이들을 다루기 위해 냉철해야 하죠. ‘군주는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로크(손을 들어 반박하며):
“마키아벨리, 당신의 현실주의는 인정하지만, 권력은 국민의 동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치자는 국민의 신뢰와 동의로부터 권위를 얻는다’는 사회계약론이야말로 진정한 정당성의 근원입니다. 권력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하죠.”

 

홉스(낮은 목소리로):
“두 분의 논의는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인간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무질서와 혼란을 막으려면 절대적 권력이 필요합니다. 리바이어던이 없으면 사회는 곧 붕괴될 겁니다.”

 

하이데거(깊은 시선으로):
“여러분은 권력을 너무 외적인 구조로만 봅니다. 권력은 존재의 방식, 즉 인간이 불안과 죽음의식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려는 ‘존재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권력욕은 단순히 사회적 지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실존의 불안에서 비롯된 근원적인 욕망이지요.”

 

마키아벨리(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권력은 인간 본성의 그림자와도 같군요. 선과 악을 떠나, 우리는 권력의 본질을 직시해야 합니다.”


권력은 왜 사람을 타락시키는가?

권력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 시스템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브라이언 클라스의 『권력의 심리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권력은 사람을 타락시키고, 타락한 이들이 권력을 쥔다.

시스템이 나쁜 리더를 만들어내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카리스마와 단호함에 매료되어 그들을 선택한다.”

실제로 권력을 쥔 사람들은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면서 자기중심적으로 변합니다.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해지고, 권력의 중독성에 빠져 점점 더 위험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뇌물과 부패, 반복되는 비극

뇌물과 권력의 결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GDP의 3%에 해당하는 1조 달러(약 1,140조 원)가 매년 뇌물로 사라집니다.
역대 정권의 수장들이 뇌물과 스캔들로 감옥에 가는 일은, 권력의 구조적 문제와 인간 심리의 약점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예시:

  • 이탈리아의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 운동은 수많은 정치인과 기업인들을 감옥에 보냈지만, 부패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 브라질의 ‘라바 자토(세차)’ 스캔들은 대통령까지 구속시켰지만, 부패의 뿌리는 여전히 깊습니다.

집단주의와 패거리 문화의 위험

부패지수 연구에 따르면, 집단주의가 강한 사회일수록 뇌물과 부패가 만연합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패거리 의식, 학연·지연·혈연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는 죄의식을 희석시키고, 부패를 상식화합니다.
정치, 검찰, 법원, 대기업, 언론까지 패거리 문화가 깊게 뿌리내리면, 권력과 부패, 뇌물은 끊어낼 수 없는 악순환이 됩니다.


권력의 정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정치는 관심을 갖는 자의 것이다.”
국민의 감시와 참여가 권력남용과 비리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 지원자 풀 넓히기: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가 정치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회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좋은 정치인은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좋은 시스템이 좋은 정치인을 만든다.”
  • 제도적 장치 강화:
    시스템이 나쁜 리더를 배출하지 않도록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나쁜 시스템은 선한 사람도 타락시킨다.”
  • 권력자의 인간성 회복:
    권력자는 국민을 추상적 존재가 아닌, 개별 인간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권력자는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결론: 권력, 부패, 그리고 우리의 책임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모두가 무관심하면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정치는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무대입니다.
무관심은 부패의 시작이고, 관심은 정화의 첫걸음입니다.

 

이제, 당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권력을 바꿀 수 있습니다.


‘권력은 국민의 눈을 두려워할 때 정화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25년 6월 3일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꼭 투표하여 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순간이 무한 반복된다면  (89) 2025.06.01
타인은 지옥?  (66) 2025.05.31
도덕성 계산기가 있다면?  (76) 2025.05.27
고통속에서 춤을  (49) 2025.05.26
결여를 채우는 사랑  (50)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