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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최고의 전략

by 독사가 2025. 6. 28.

 

도서 '필로소피 랩' VII. 일상 속 철학. P.236-237.

손자 '보드게임에서 이기는 법' 의 내용 中 /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상상 속 대화 시리즈57)

도입부: 손자와 제갈공명,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쟁사회

손자와 제갈공명의 대화
손자 & 제갈공명

"공명 형, 당신은 병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오?"


"손무 형, 병법이란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고, 불필요한 희생을 막는 데 있지 않겠소?"


"맞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전략이지요."

 

만약 손자와 제갈공명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한 카페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다면, 아마 대한민국의 치열한 경쟁사회에 대해 깊은 고민을 나눴을 것입니다.

취업, 승진, 사업, 인간관계까지, 우리 사회는 마치 전쟁터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꼭 누군가를 이겨야만,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성공하는 걸까요?

 

손자와 제갈공명은 분명히 말할 겁니다.

"진정한 승리는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함께 번영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요.

 

본론: 손자병법의 교훈과 오늘날의 적용

 

손자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명장이었습니다. 전란이 끊이지 않던 그 시대는 새로운 병기와 공병술이 발전하고, 손자 같은 전략가가 등장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남긴 『손자병법』은 단순한 전쟁의 기술서를 넘어, 오늘날에도 삶과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손자병법의 핵심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편적이고 획일적인 전략은 없다.
  •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
  • 자신의 계획을 드러내지 말고, 상대가 오해하도록 유도하라.
  • 책략과 지혜로 승리하라.
  • 무엇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병법이다.

손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최상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전쟁, 즉 직접적인 충돌과 폭력은 마지막 수단이자, 가장 효과가 떨어지는 방법임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손자병법에서는 적을 설득하거나, 선수를 치거나, 위협을 제거하거나, 갈등을 해소할 수단이 있다면 반드시 그쪽을 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전쟁은 모두에게 피해를 남기고, 성공 가능성도 낮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손자의 가르침은 단지 군사 전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경쟁자와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는 협력하거나, 상대의 강점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빠를 때는 바람처럼, 느릴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공격할 때는 불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이라는 손자의 격언처럼, 우리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1960년대 마오쩌둥도 손자병법을 인용했고, 오늘날에도 세계의 군사학교에서 손자의 전략을 가르칩니다. 그만큼 손자의 통찰은 시대와 분야를 초월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손자가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청년들에게

 

만약 손자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청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반드시 누군가를 쓰러뜨려야만 이기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진정한 전략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싸우지 말고, 상대의 입장도 이해하며,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
정치인이라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이라면 나와 이웃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지혜를 발휘하라."

 

손자병법은 전쟁의 기술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의 책입니다.

싸우지 않고 모두가 승리하는 사회, 그것이 손자가 우리에게 남긴 최고의 병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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