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산문 / 한겨레출판
내용 中 p. 331 '넙치의 온전함에 대하여' 의 내용을 읽고 저의 생각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책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하여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욕망과 사랑의 구조적 차이를 이렇게 요약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은 욕망의 세계다. 거기에서 우리는 너의 '있음'으로 나의 '없음'을 채울 수 있을 거라 믿고 격렬해지지만, 너의 '있음'이 마침내 없어지면 나는 이제는 다른 곳을 향해 떠나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반면,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지 않은지가 중요한 것이 '사랑의 세계'다.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이상 없어질 수 없으므로, 나는 너를 떠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의 없음을 당신에게 줄게요,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마음산책)
자본주의시대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종종 사랑이 그냥 본능이나 욕심, 충동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랑은 단순히 누군가를 갖고 싶어하는 마음, 즉 욕망과는 조금 달라요.
욕망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에요. 예를 들어, 배가 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누군가를 좋아해도,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어서 내 외로움을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욕망은 내가 그걸 얻으면 금방 사라지기도 해요. 음식을 먹고 나면 더 이상 그 음식이 필요 없는 것처럼요.
하지만 사랑은 조금 달라요.
사랑은 그 사람이 꼭 내 곁에 있지 않아도,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에요. 그 사람이 완벽하지 않아도, 부족한 점이 있어도, 그 자체로 아끼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에요. 사랑은 내가 가진 것보다, 우리가 함께 나누는 마음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해요.
옛날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사랑을 이렇게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누군가의 예쁜 모습이나 멋진 모습에 끌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마음, 성격, 그리고 더 좋은 것을 함께 꿈꾸는 마음으로 변한다고 했어요. 사랑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 했죠.
하지만 또 다른 철학자 사르트르는 사랑이 꼭 쉽지만은 않다고 했어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해요. 그 사람이 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 주길 바라죠. 하지만 항상 그 마음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은 때때로 불안하고 힘들기도 해요. 그래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 진짜 사랑이라고 했어요.
사랑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어요.
친구끼리 주고받는 우정도 사랑이고, 가족끼리 서로 아끼는 마음도 사랑이에요.
누군가를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주는 마음도 사랑이죠.
모든 관계는 일종의 교환이라는 생각은 사랑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플라톤과 사르트르의 대화 (철학자들의 상상속 대화시리즈 20)
어느 날, 플라톤과 사르트르가 공원 벤치에 앉아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플라톤:
"사르트르, 나는 사랑이 사람을 더 좋은 존재로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 처음엔 누군가의 멋진 모습에 끌릴 수 있지만, 점점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함께 꿈꾸는 미래가 더 소중해지는 것 같아."
사르트르:
"맞아, 플라톤. 하지만 사랑은 항상 쉬운 건 아니야.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지. 그래서 때로는 불안하고,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힘들 때도 많아."
플라톤:
"그래도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부족함도 함께 견디는 거라고 생각해. 사랑은 단순히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힘이야."
사르트르:
"응, 나도 동의해. 사랑은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자유롭게 함께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
사랑은 욕심이나 충동과는 달라요. 사랑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부족한 점도 함께 받아들이는 따뜻한 마음이에요.
그리고 사랑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랍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우리 인류의 끝없는 성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진정한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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